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강원도에 있는 삼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김 전 대통령의 대학 특강은 지난 2001년 4월 12일 대전에서 고려대 행정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 데 이어 2년여만이다. YS는 특강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의 개혁추진 과정과 성과,노무현(盧武鉉) 정부초반 평가,북핵문제 및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8일 저녁 상도동 자택에서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와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 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새정부 출범이후의 국정운영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라크전 파병에 대해 "당연히 파병해야 한다"고 지지했고 북핵문제에 대해선 우려와 함께 "한·미간 공조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