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민들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남부 제2의 도시 바스라에서 사담 후세인 민병대에 대항, 폭동을 일으켰다고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주민들이 사담 페다인 민병대에 대항, 폭동을일으켰다고 쿠웨이트의 KUNA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KUNA통신이 이날 "바그다드 주민과 페다인 민병대간 유혈 대결이 벌어져 민병대 12명이 사망했다"면서 "민병대 지도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쫓겨나 민간인 복장을 갈아입고 도망쳤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또 이란 언론매체들을 인용, 바그다드 내 3곳에서 주민폭동이 일어나 이라크군 3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자사 바그다드 종군기자와 미 중부사령부 모두 이같은 보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이와 함께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도 이날 영국군이 진격한 가운데주민들이 사담 민병대에 대항해 폭동을 일으켰으며, 국영은행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수명의 민병대원들이 사망한 모습도 목격됐으며, 주민들이 경찰관 1명을 죽였다고 영국군이 말했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그러나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같은 보도에 대해 "거의 알지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