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 주(3월28일~4월4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19%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6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용산(0.49%),송파(0.35%),구로(0.27%),영등포(0.25%),동대문(0.23%),강서(0.22%),서대문(0.22%),중랑(0.22%),강동(0.21%),강남(0.19%)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북(-0.01%)과 은평구(-0.15%) 등은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5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08%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동 0.33% 일산 0.08% 분당 0.08% 평촌 0.06%의 상승률을 보였다. 산본은 매매가가 0.16%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개발계획과 경부고속철도 역세권개발 등 "재료"가 있는 지역이 집중적으로 올랐다. 광명(0.6%)과 평택(1.04%) 등의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동안 꿈틀거렸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안전진단 탈락 쇼크로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라며 "조만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울지역 집값 안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