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천왕동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19만평(63만㎡)이 해제돼 임대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이 단지에는 모두 6천5백여가구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건설교통부가 최근 구로구 천왕동 27 일대 국민임대주택 건립계획을 '시급한 지역현안사업'으로 승인함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8월 말까지 이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뒤 9월께 건교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키로 했다. 이어 2006년까지 임대 및 분양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이 단지에 들어설 아파트는 임대 3천3백24가구,분양 3천1백94가구 등 모두 6천5백18가구이며 7층 이하·용적률 2백% 이하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기존 10평 이하이던 전용면적을 12∼25.7평까지 확대키로 했다. 특히 전체 임대아파트의 10%(3백30여가구)를 전용면적 25.7평(분양면적 기준 33평형)으로 건설,중산층 수요자들을 집중 유치키로 했다. 또 입주 주민들 간의 위화감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와 분양아파트를 따로 짓던 관행에서 탈피,같은 단지 안에서 동이나 층을 달리하도록 배치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