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SBS, YTN 등 방송사들이 4일 오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의 피살설을 오보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MBC는 이날 오전 9시 38분께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 피살'이라는 자막과 함께 "빌 게이츠가 피살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를내보냈다.


이후 53분 `빌 게이츠 사망설 사실 무근'이라는 자막을 방송한 뒤 9시 58분 오보에 대한 아나운서의 사과 멘트를 방송했다.


MBC 국제부 관계자는 "CNN닷컴이란 문구가 찍힌 팩스가 회사로 전송되면서 확인절차 없이 방송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해명했다.


SBS도 9시 47분께 자막으로 피살설을 보도했고 5분여 뒤 아나운서 멘트로 정정및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YTN도 오전 9시 45분께 `빌게이츠 MS 회장 피살설'이라는 자막을 방송했다. 이후 50분 '빌 게이츠 피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졌다'고 자막방송한 뒤 58분께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들 방송사 및 오마이뉴스 등 일부 인터넷 매체가 인용해 보도한 CNN뉴스 사이트(http://cgrom.com/news/law/gatesmurder/index.shtml)는 CNN뉴스 사이트를 가장한 허위 사이트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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