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 임시 정부 수립에 나서는 한편 수도 바그다드를 전면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고립시킬지도 모른다고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3일 말했다. 그는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일간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전면적인 공격이나 전통적인 포위공격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찹의장은 "바그다드가 기본적으로 고립됐을 때 이라크내의 상황이어떻게 되겠느냐"고 묻고 "바그다드가 더 이상 통제하지 못 하고, 바그다드에서 무엇이 발생하든 이라크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과 거의 무관한 국가가 존재하는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 고립후 시간이 지나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이라크 군부와 연락하고, 물과 전기를 통제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고립후 후세인 잔당들은 "자신들을 지키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책임지지 못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에 대한 모든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많은 사상자들을 낼 전면적인 지상 공격을 개시하지 않고 후세인으로부터 정치적, 군사적권위를 박탈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