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병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1일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각계 각층의 움직임이 계속됐다. '학술단체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등 4개 교육관련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의 부당성과 파병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대학에서 반전평화 토론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단체 등의 파병 찬반 성명서 등을 참고자료로 삼아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실련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20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낮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라크전과 전투병 파병을 반대하는 시민반전평화대회'를 열었다.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12개 영화관련단체 소속 영화인들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 내 '반전평화캠프'에서 '전쟁중단 파병반대 침공지지철회를 위한 영화인 선언'을 발표하고, 이 자리에서 이마리오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장 등이파병안 철회를 요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날 저녁 7시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15시간동안 최병모 회장 등 집행부와 회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서초동 민변사무실에서 파병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또한 민주노총은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 지도부와 수도권 간부 1천여명이 여중생 범대위 등과 함께 이날 오후 국회앞에서 파병동의안 처리 저지를 위한 철야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