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인력구조 '항아리형' .. 중간간부가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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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대형 건설회사들의 인력구조가 최근 몇년 사이 중간 간부급 직원이 평사원보다 많은 항아리형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은 31일 '건설업체의 인력 직급구조 변화 추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시공능력 1백위권 내 1군 건설사 28개사의 지난해 직급별 인원을 조사한 결과 부장·과장 등 중간 간부가 전체의 49.7%에 달하는 항아리형 구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임원진(이사대우 포함)은 4.2%,대리 이하 일반사원은 46.1%의 구성비를 보였다.
특히 시공능력 20위권 내 대형 건설사 10개사의 경우 임원 2.6%,중간 간부 59.2%,대리 이하 39.2% 등 중간 간부 인력의 비대 현상이 두드러졌다.
1999년만 해도 이들 28개사의 직급별 인원구조는 대리 이하 사원의 비율이 60.8%,중간 간부급 36.2%,임원진 3%의 피라미드 형태를 보였다.
이처럼 중·대형 건설사의 인력구조가 피라미드형에서 항아리형으로 바뀐 것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진 데다 경력직 위주로 채용이 실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