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증가와 이자비용 감소로 코스닥 우량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12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종을 제외한 47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3.8배로 2001년 2.37배에 비해 60% 정도높아졌다. 47개사의 영업이익이 2조3천319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증가한 반면 이자비용은 6천133억원으로 18.1%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을 나눈 것)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부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의미한다. 또 이자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회사도 2001년 3개에서 LG홈쇼핑[28150] 휴맥스[28080] NHN[35420] 옥션[43790] 디지아이[43360] 네오위즈[42420] 한신평정보[30190] 모아텍 등 8개로 늘어났다. 유일전자[49520](1만2천26배) 아이디스[54800](7천354배) 엔씨소프트[36570](5천698배) 등이 5천배가 넘는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한 반면 하나로통신[33630](0.04배), 하림[24660](0.05배) 등은 배율이 1을 밑돌았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일부 벤체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시가총액이 큰 우량기업들은 실적개선 등으로 재무상태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