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기업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문화마케팅 회사 이르커뮤니케이션(대표 김지영)은 28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 위브(We've)주택문화관 이벤트홀에서 이색 '퍼포먼스 기원식'을 연다. 모델하우스인 주택문화관 개관을 축하하고 두산건설의 위브아파트가 가정에 행운과 축복을 가져다주길 기원하는 행사다. '여신들의 기원'으로 명명된 기원식은 ▲향(香)을 이용한 주택전시관 공기 정화▲신성한 물로 관객 정화 ▲행운의 꽃을 나눠주는 축복의식 등으로 꾸며진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공수해온 황금관, 황금의상이 영상, 음악과 얽히며 이국적이고도몽환적인 제의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기업이 공연을 후원하거나 제품 출시행사 등에 공연을 활용하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아예 기업 마케팅과 공연을 직접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김 대표는 "기업 이미지에 부합하는 '맞춤 공연'을 제작, 고객의 무의식을 파고드는 것은 기존 문화마케팅보다 한 차원 높은 전략"이라며 "문화마케팅에 대한 국내기업의 이해가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이런 마케팅 전략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