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62) 전 상공부장관의 친동생인 김윤수(56)외환은행 미주본부장이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에 응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19일 마감된 국제업무정책관 공개모집에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열리는 면접시험에 참가할 예정이다. 2001년에 이어 두번째인 국제업무정책관 공모에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지원한김 본부장이 내정설까지 나도는 재경부 내부인사를 제치고 채용되기는 힘들다는 게객관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경우 차관보 자리가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로 충원되고있으며 한국에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것으로 믿는다'며 태평양을건너 면접시험에 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71년 외환은행에 입사했으며국제본부 부본부장, 국제금융조사역, 자본시장 부장, 국제영업부장 등 국제금융관련업무를 주로 맡았다. 또 뉴욕 등 외국에서 14년동안 생활하면서 각종 국제기구와 금융기관, 신용평가기관 등에도 적지 않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환위기때인 97년에는 외채만기연장협상단과 금융개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며 정부를 도왔으며 지난해 5월부터 미주지역 본부장으로 재직중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행 2대총재(51년∼56년)를 거쳐 60년대 경제기획원장과 재무부 장관을 역임한 고 김유택씨의 아들이자 93년부터 94년까지 상공부 장관을 지낸김철수 세종대 총장의 친동생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