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4일 국정원장 인선과 관련, "현재 후보자는 3-4명 정도로 압축됐다"면서 "정치인과 경제인, 변호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개략적인 인선문제를 논의한 뒤 가능한한 이번 주중 최종 명단을 확정해 국정원장과 1,2,3차장, 기조실장까지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장 인선기준과 관련, "일단 국내사찰 이미지는 탈피하고 해외.경제.대북문제 등에 관한 전문가였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1,2,3차장을 잘 통솔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장 후보에는 (주) 진로 이사를 지낸 최학래(崔鶴來) 전 한겨레신문 사장을 비롯,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 박원순(朴元淳) 변호사,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국내담당 제2차장에는 김 철(金 哲) 전 신한국당 대변인이, 기조실장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후보시절 조직특보였던 이강철(李强喆)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