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는 24일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우정권(禹晶權.59.사시14회) 변호사와 송두환(宋斗煥.54.사시22회) 변호사를 선정,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 변호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지검 검사와 서울지법 판사 등을 지낸 뒤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거쳤으며, 충북 영동 출신인 송 변호사는 서울민.형사지법 판사 등을 거쳐 개업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지냈다. 변협은 두 후보 선정배경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객관적 수사를 담보할 수 있는지 ▲외교관계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법조 안팎에서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는지 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변협이 추천한 두 후보 중 한명을 3일 이내에 특검으로 임명하게 되며, 임명되는 특검은 특검보 2명과 특별수사관 등 수사인력 선발과 사무실 마련 등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내달 14일까지 공식 출범,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특검 후보자 추천을 필요로 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국가적으로 극히 유감스런 일"이라며 "특검이 소신껏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대북송금 의혹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