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24일 4월에 가볼만한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복사꽃 향기 가득한 영덕 : 짙푸른 동해와 마주한 경북 영덕은 4월 중순이면영덕읍과 안동을 연결하는 34번 국도 주변으로 복사꽃이 절정을 이룬다. 길을 따라 복사꽃 군락지와 어우려져 흐르는 오십천은 한폭의 봄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복사꽃 축제, 대게 축제가 열린다. 영양 남씨의 집성촌인 괴시리 전통 마을에는 30여동의 고가옥이 있어 자녀들의체험 교육에도 좋다. 문의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2 ■진안 마이산 : 수많은 돌탑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의 마이산. 해발 673m의 암마이봉과 667m의 숫마이봉으로 형성된 마이산은 세계 유일의 부부봉으로 조선시대부터 마이봉이라 불려 왔다. 계절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르다.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으로 불린다. 해마다 4월이면 마이산에서는 벚꽃축제와 함께 벚꽃길 걷기, 민속놀이 등이 열린다. 주변에는 워낙 깊은 계곡이라 하루에 반나절밖에 햇빛을 볼 수 없다는 운일암,반일암 등이 있다. 문의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8) ■백제의 왕도 부여 : 낙화암과 백마강을 비롯해 정림사지 오층석탑, 무왕탄생설화와 서동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궁남지, 백제 왕족의 무덤인 백제 왕릉원 등부여에서는 곳곳에서 백제의 문화 유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4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백제대왕행차' 재현 행사가 열린다. 문의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224 ■안동 하회별신굿 : 유서 깊은 고장인 경북 안동과 영주에는 전통 유교 문화의숨결이 곳곳에 남아있다. 병산서원, 소수서원, 도산서원 등 서원을 둘러보며 조선시대 선비 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하회별신굿 배우기, 한지 만들기, 탁본뜨기, 하회 마을 답사, 지례 예술촌 한옥체험, 죽령 옛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문의 안동시문화관광과 ☎(054)851-6393 안동시 관광안내소 ☎(054)1330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