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라크전쟁 반대 대표단이 24일 오전 파리발 AF264편을 이용,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민주노총의 김형탁(41) 부위원장과 이창근(35) 국제부장, 김정욱(34) 쌍용자동차노조 대외협력부장 등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귀국,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요르단 암만에서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출국해 요르단 암만을 거쳐 바그다드로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선전포고로 비자가 발급 되지 않아 암만에서 반전 시위에 참가하고 난민 구호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암만 현지에서 한국군 파병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각국의 노총에 전쟁 반대를 위한 국제노동계의 연대활동을 제안했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의 파병결정을 막고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들 대표단은 지난 23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계속되고 있는 '한국군파병 반대' 농성에 합류, 열흘간의 전쟁 반대 활동을 보고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