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연합군과 이라크군 간에 23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미군 103명이 전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두바이에 있는 알-아라비아 위성 TV를 인용, 2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중대한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군은 다른 방면으로의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시리야 전투의 피해 상황에 대해 카타르에 있는 미 중부군 사령부의 존 아비제이드 부사령관은 도하에서의 기자회견에서 12명이 실종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개전 4일만에 최대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발표했다. 한편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알-자지라 위성 TV는 러시아가 요격 미사일 전문가들을 이라크에 대량 파견, 이라크를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 행정부가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러시아 요격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라크군이 미국 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레이저 유도 미사일 한 발이 23일 밤 또 다시 터키 남동부 지역에 떨어졌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날 아침 터키 영공을 통해 이라크로 가던 미 전투기에서 폭탄 1개가 터키 영토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