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로 실종됐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3구가 추가로 유족들에게 인도된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참사 당시 실종됐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이경숙(76.여.동구 용계동), 임미선(40.여.동구 방촌동), 박건희(76.여.중구 태평로동)씨 등 3명의 시신이 이날 유족들에게 인도된다. 경찰은 "유족들이 '희생자대책위원회'에 시신 일괄인도 위임장을 제출했다가 포기각서를 쓴 뒤 위임장을 되받아오고 시신인도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한 만큼 검찰의 변사처리 지휘를 받아 시신을 개별적으로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애초 희생자 대책위원회에 위임장을 제출했더라도 포기각서를 쓴 뒤대책위에서 위임장을 되받아오고 경찰에 시신인도 신청서를 제출한 가족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법적인 절차에 맞게 시신을 개별인도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33구의 시신 가운데 개별인도가 이뤄진 대구가톨릭대 테니스 선수 김종석(22)씨 등 4명을 제외한 시신의 개별인도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2일 1차로 유족들에게 시신이 인도된 대구가톨릭대 테니스 선수 김씨 등 4명에 대한 장례식은 당일 학교장으로 치러졌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