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북한의 핵문제는 매우 첨예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거듭 북-미 직접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논평에서 "핵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은 미국이므로 우리의 일방적인 양보란 있을 수 없고 또 그 누구의 강요에 의한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그것은 철저하게 공정성과 평등, 신뢰의 원칙에 기초한 조-미 직접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조-미 직접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세계 인민들의 요구로 보나 문제의 성격과 본질로 보나 극도로 악화되는 현 사태로 보나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요구로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의 심각한 사태 앞에서 그 누구도 조-미 회담을 외면할 권리가 없고, 더욱이 미국은 조선반도 핵위기 사태를 몰아온 장본인으로서 그 책임을 느끼고 협상마당에 성실하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미국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우리를 위협해도 무방하지만 우리는 그에 맞서려 하면 안된다는 식의 미국식 초제국주의적 논법은 우리에게 통하지않는다"며 "만약 미제가 자기 힘에 대한 과대망상으로부터 우리에게 선제공격을 가한다면 우리는 침략자들에게 무서운 철추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