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한국군 비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한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18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공병이나 의료수송 등 한국군의 비전투병 파병에 대해 54.2%가 '동의한다', 3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층별로는 남자 20대를 제외한 모든 성별연령층에서 비전투병 파병에 대해 지지 의견이 반대 의견 보다 많았다. 그러나 한국군 전투병 파병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가 75.6%로, `동의한다'는 응답 16.1%보다 훨씬 높았다. 또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81.4%, `동의한다'는 의견이 9.7%로 나타나 전쟁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