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가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더 늘어난 3만가구 규모로 개발된다. 19일 국토연구원이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판교신도시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아파트 2만6천4백가구, 단독주택 3천3백가구 등 모두 2만9천7백여가구로 당초 계획(1만9천7백여가구)보다 크게 늘어난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9천5백가구 △18∼25.7평 1만1백가구 △25.7∼40.8평 5천8백가구 △40.8평 이상 1천가구 등으로 2005년초 분양에 들어가 2007년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체 2백81만평중 90만평에 이르는 주거단지의 개발 밀도는 당초 계획했던 ㏊당 64명(분당은 ㏊당 1백98명)에서 96명으로 상향 조정된다. 수용인구도 당초 5만9천명에서 8만9천명으로 3만명 이상 늘어난다. 용적률의 경우 판교 동쪽지역은 1백50%, 서쪽은 1백20%가 적용된다. 구상안은 또 판교신도시의 녹지율을 30.5%에서 35%로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경기도가 요구한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 조성계획도 수용했다. 건교부는 오는 21일 이같은 구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까지 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