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평화운동(대표 신성국 신부)은 `제2회 안중근 평화상' 수상자로 차기전투기(F-X)사업 외압설을 폭로한 조주형(51) 대령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조 대령은 군에서 처음으로 무기사업의 투명성을 제기한 양심적 군인"이라며 "외압으로 특정업체에게 유리하게 추진되는 국방부의 차기전투 사업을 폭로하고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제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24일 서울 명동성당 전진상 교육관에서 시상식을 갖고 평화 기도회 등 안 의사 93주기 추모미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안중근학교 등이 2001년 창립한 이 단체는 안 의사의 평화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으며 조 대령은 지난해 차기전투기 사업 외압설을 주장하다 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 2심에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