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전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국내증시에 '전쟁 랠리'가 펼쳐졌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22.07포인트(4.28%) 오른 537.31로 마감돼 급락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1.86포인트(5.36%) 상승한 36.5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 불확실성이 사라진데 따른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전날 미 증시가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선물가격 강세에 영향받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국내기관은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9백50억여원)에 힘입어 1천1백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인터넷업종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다.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등 낙폭이 컸던 IT(정보기술) 업종의 상승탄력이 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40전 오른 1천2백53원90전을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투신 환매규모가 줄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돼 전날보다 0.10%포인트 내린 연 5.0%로 마감됐다. 이건호.안재석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