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17일 이라크 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바그다드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대리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은 요르단 수도 암맘을 향해 출발했다고 독일 외무부가 밝혔다. 클라우드 로베르트 엘너 대리대사와 외교관들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차량 4대의 호위속에 바그다드 대사관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전화에 대해 대사관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AFP 현지 특파원은 전했다. 이라크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각국은 바그다드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있다. 그러나 무력행사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순번제의장국인 그리스는 아직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지 않 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은 지난 14일 이라크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들에 대해 이라크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