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경찰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년만에 대통령배를 포옹했다. 국민은행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51회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 결승에서 고민기(1골)와 윤상혁(2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경찰청을 4-2로 제압, 95년 우승후 처음이자 통산 6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전반 12분과 37분 김효준과 임호에게 내리 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성종현이 찬 볼이수비수를 잇따라 맞고 골인되면서 추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윤상혁의 오른쪽 센터링을 받은 이영민이 동점골을 뽑은 국민은행은4분 후 윤상혁이 또다시 오른쪽을 뚫고 올려준 볼을 고민기가 골문 앞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밀어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골을 터트린 고민기는 10분 뒤인 32분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기종이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결승 전적 국민은행 4(1-2 3-0)2 경찰청 ▲득점= 성종현(전39분) 이영민(후18분) 고민기(후22분) 김기종(후32분.PK.이상국민은행) 김효준(전12분) 임호(전37분.이상 경찰청) (부천=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