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항공모함 칼 빈슨호의 일본 해역 배치와 함께 북한 전투기 위협비행 사건 이후 잠정 중단했던 대북 정찰비행을 곧 재개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국 전투기가 정찰기들을 근접거리에서 호위하지 않으나 유사시에는 전투기들이 항모 칼 빈슨호에서 발진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2일 발생한 북한 전투기들의 미군 정찰기 위협비행 사건 이후 북한에 대한 정찰비행을 중단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전투기들이 정찰기를 호위할 경우 전투기에 대한 공중 급유가 필요하고 이들과 북한 전투기의 교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국방부가 호위 비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신 미국 전투기들이 정찰지점과 떨어진 곳에서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일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기동하던 항모 키티 호크호를 걸프지역으로 파견하고 이로 인한 동북아 지역의 안보공백을 메우기 위해 칼 빈슨호를 한반도 주변 해역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