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개혁안 논의

입력2006.04.03 11:52 수정2006.04.03 11:54

한나라당은 10일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당 대표를 직선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분권형 지도체제를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확정한다. 이날 회의에서 당헌 개정안이 확정되면 11일 당무회의 추인을 거쳐 14일 중앙위원회 운영위를 열어 통과시킨 뒤 그에 따라 4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회의에선 그러나 대표 직선과 우편투표제 문제를 비롯해 지역대표 운영위원 경선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일부 논란이 예상된다. 당.정치개혁특위는 대표를 직선하고, 지역대표 운영위원도 경선한다는 종래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대표 직선방법인 우편투표제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소장파 위원장은 1인 직선 대표제에 반대하고 있고, 지역대표 운영위원의 경선에 대해선 일부 중진이 반대하고 있다. 이성헌(李性憲) 의원은 회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인 직선 대표체제는 당의 단합과 화합을 해칠수 있고, 권위주의 정당체제로의 후퇴라는 근본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1인 직선 대표제 및 우편투표제의 재검토와 순회 경선제의도입을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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