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다면 반드시 격퇴시킬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거듭 강조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관영 TV에서 대독한 이슬람력(歷)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이 시대의 폭군(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마치 신(神)이나 되는 줄 알고 있다. 그 폭군은 우리 국민을 노예로 만들 수 있고 우리의 결정,자유,정당성을 모두몰수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신앙으로 침략자와 그 추종자들을 패퇴시키고 승리자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어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여러분은 반드시 침략자들을 이길수 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악에 대항하는 선, 반역에 대항하는 정직, 침략에 대항하는 성전(지하드)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독려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