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운동단체의 남성 운동가가 여성장애인을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장애인 관련 모 단체는 1일 남성 간부 A씨가 중증 지체장애여성 B씨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A씨를 지난 27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비장애인인 A씨는 지난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평소 활동 관계로 알고 지내던 B씨를 자신의 차안으로 유인해 몸을 강제로 만지고 입맞춤을 하는등 성추행을 가했다는 것. B씨는 A씨가 장애인운동 선배로서 장애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같은 사실을숨겨오다 최근 주변에 털어놨으며, A씨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주변과의 연락을 끊은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애인 단체는 A씨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향후 자체 규약에 성폭력 방지조항을 넣고 집행부 간부들에 대해 성폭력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