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전쟁이 임박한 가운데 이라크군의 사기가 극히 낮은 상태인데다 탈영병도 속출하고 있다고 이라크군 탈영병 2명의 말을인용해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라크 북부도시 키르쿠크근교에 주둔하고 있는 1군단 제5기갑사단에서 탈영한 한 이라크군 대위는 기갑사단은 단지 35%만이 전쟁이 가능하며 이라크군사기가 너무 낮아 젊은 병사들은 공개적으로 항복에 관해 말할 정도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또 모술시 부근에 위치한 같은 사단 34여단에서 탈영한 한 선임부사관은 자신이관리하는 탱크 28대중 단지 6대만이 작동한다고 말한 뒤 대부분의 군인들은 몰래 항복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준군사조직인 특수작전그룹(SOG)과 군특수부대가 활동중인 북부 이라크의 정보소식통들은 지난 수주간 수십명의 탈영병들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라크가 탈영병 사살 명령을 내렸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일부 이라크 정규군의 열악한 상황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일부 이라크군 심지어이탈리아 영화스탭들에게까지 항복한 상황을 회상케 한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