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2년 학문 분야 평가 결과 사회복지와 수학, 토목공학 등 3개 분야 모두에서 '최우수'를 받았다. 경북대와 고려대(서울),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서울) 등 5개 대학은 수학과 토목공학 등 2개 분야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개별 분야로는 사회복지에서 이화여대 등 3개 대학, 수학에서 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토목공학에서 한양대(서울) 등 11개 대학에 '최우수' 평가가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설립 후 6년이 지난, 즉 3회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 대학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와 수학, 토목공학 등 3개 분야의 교육 여건과 질적 수준 등을 비교한 2002년 학문 분야 평가를 27일 발표했다. 4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복지 분야 평가에서 이화여대와 성공회대, 서울대등 3개교는 '최우수(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가톨릭대 등 23개교는 '우수(80∼90점)'로 분류됐다. 또 '보통(65∼80점)'은 20개교, '개선요망(65점 미만)'은 2개교였다. 87개 대학을 평가한 수학 분야에서는 경북대와 대진대, 서강대, 충남대 등 12개대학이 '최우수'를 받았고, '우수'는 강남대 등 49개, '보통'은 20개였으며 '개선요망'은 없다. 77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토목공학 평가에서는 강원대와 명지대, 부산대 등 11개교가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우수'는 경기대 등 40개, '보통'은 26개였으며 '개선요망'은 없다. 이밖에 사회복지 분야에서 광주대와 숭실대, 수학에서는 경희대(서울), 토목공학에서는 광주대가 보고서 미제출로 각각 결론이 '불인정'으로 나왔다. 또 대학원 평가에서는 사회복지의 경우 서울대와 이화여대가 '최우수'를 받았다. 수학에서는 경북대와 고려대(서울) 등 9개교, 토목공학에서는 연세대와 한양대(서울) 등 5개교가 '최우수'로 분류됐다. 한편 평가 대학과 평가팀을 9개 조로 나눠 진행된 수학 분야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이화여대와 숭실대 등 10개 대학은 다른 조에 비해 평가기준이 지나치게 높게 적용돼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의를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