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핵심 측근들이 미군의 적법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전쟁시 이라크 지도자들을 전범으로 처리할것이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고보다 한층 더 엄격한 것이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와의 전쟁시 미군을 죽이는 전쟁을 담당할 지휘관및 고위 장성들은 자신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만약 전쟁을 한다면 이들은 국제법하의 적법한 공격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발언이 후세인 대통령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25일 만약 이라크 대통령과 군 관계자들이 무고한 생명을앗아가고 기반 시설을 파괴하면 전범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시카고에서 발행되는 일간 `데일리 헤럴드'는 부시 대통령이 미군에 의한"조준사격이 가능하다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암살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피터 피츠제럴드 상원의원(공화, 일리노이)과의 개인적인 대화중에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1976년 외국지도자에 대한 암살금지 대통령령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원한 각종 음모에 대한 비난에 대응, 제럴드 포드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1981년 암살자 고용까지 이에 포함시켰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