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심영목(沈永穆) 교수팀은지난 94∼2001년 182명의 식도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5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초기(1기) 환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으나 말기(4B기) 환자는 40%에 그쳤다고 19일밝혔다. 1기부터 4기까지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 80% ▲2A기 65% ▲2B기 58% ▲3기48% ▲4A기 46% ▲4B기 40%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처럼 조기 수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식도암수술을 받은 환자 중 1기 이전 수술환자는 전체 182명 중 34명(19%)에 불과했으며, 2∼3기 환자가 69%(126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환자들의 성비는 남자가 167명으로 여자 15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62세,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35%로 분석됐다. 식도암은 전체인구 10만명당 3명이 사망하는 사망률 6위의 암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8~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 교수는 "가급적이면 50세 이상의 남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내시경을 통해 식도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흡연자라도 담배를 끊으면 식도암 발병률을 크게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02-3410-6512)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