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연합군 선발대 병력이 18일(현지시간) 미국주도의 이라크 전쟁 발발시 쿠웨이트를 방어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고 쿠웨이트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 유시프 알-물라 대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병력이 오늘 쿠웨이트에 도착, `반도방패군' 지휘체제 아래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물라 대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 하페즈 알-바탄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실제`반도방패군' 병력도 수일내에 쿠웨이트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같은 병력증강은 여단수준을 넘어설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물라 대령은 또 "UAE 해군도 20일 도착, 작전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들 병력이 대(對)이라크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순수한 쿠웨이트 영토 방위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초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국방.외무장관회의에서 쿠웨이트는 공동방위군을 자국에 배치해 달라는 요구를 회원국들이 수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쿠웨이트시티.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