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미군이 자국 영토를 이용해 이라크 침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대가를 늘리면서 미군의 지휘를 받지않는 터키 병력을 8만명까지 이라크내깊숙이 파견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 최신호(24일자)는 "터키가 미국과의 초기 협상에서 쿠르드 난민유입방지를 목적으로 이라크와의 접경을 따라 이라크내 24km 지역에 '완충지대'를 설치하기 위한 군대파견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이라크내 225-273km 지역에 '전략적 거점'을 설치하기 위해 6만-8만명의 군대를 파견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터키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같은 파견은 터키 군대가 이라크 수도바그다드까지의 거리 중 거의 절반 가까이 진입하게 되는 것이며 미국 지휘도 받지않는 것"이라면서 "터키는 미국과 터키 군대간의 조정에만 동의했다"고 말했다. 터키는 이라크 내 쿠르드족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부 붕괴를 이용해 독립을선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