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 산책로에 조깅용 천연 탄성고무가 깔리고 소규모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고양시는 3억200여만원을 들여 호수공원내 보행자 전용산책로 3.376㎞에 탄력이뛰어난 천연 탄성고무를 1.5㎝ 두께로 덮을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市)는 특히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자연학습원 앞 180m에는 천연 탄성고무보다 탄력이 더 좋은 천연 탄성나무로 덮기로 했다. 시의 이런 계획은 호수공원 보행자 전용산책로가 마라톤 및 조깅 코스로 인기를끌고 있지만 아스팔트로 포장돼 마니아들이 무릎 관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또 8천400여만원을 들여 선인장전시관 옆에 농구장 1곳과 게이트볼장 2면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이 공사를 시작, 2003 고양세계꽃박람회가 열리는 4월 24일 이전에완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호수공원에 천연 탄성고무가 깔리면 호수를 끼고 달릴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조깅 코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