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원 임용고사의 문제를 현직 교사가 출제하고 공고 시기를 시험 전 최소 6개월 전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수업 실기능력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면접.실기고사의 비중이 커지고 출제의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관식 시험도 시험 후 채점 기준과 개인 득점을 공개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교원 임용시험 제도 개선 방안'을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 등에 전달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www.moe.go.kr)에도 올려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특정대학 기출제 문항의 임용고사 재출제 등 공정성 시비를 막고 문제의 객관성과 타당성 높이기 위해 현행 '교수 중심 출제' 방식을 '교원 출제+교수 검토' 형태로 바꾼다. 과목별 출제진 구성을 교수 4∼5명과 교사 1∼2명에서 교사 4∼5명과 교수 1∼2명으로 전환해 현직 교사가 문제를 내고 교수가 검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교육학(객관식 30점)과 전공(서술형.단답형 70점)으로 전형하는 1차 필기시험의 선발 인원을 현재 120%에서 130∼150%로 늘리고 2차 면접.실기 점수를 확대해수업 실기능력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감 있는 수업 실기능력 평가를 위해 교장, 교감, 교사 등을 평가위원으로 위촉하고, 장기 과제로 '수업 실기능력 평가 인증제' 도입을 모색한다. 교육부는 또 시험 1개월 전에야 시험 계획이 공고돼 출제 및 수험생 준비에 시간 부족 등의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감안, 예상 선발 인원에 따른 시험계획을 상반기에 먼저 공고하고 하반기에 이를 확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4월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교대.사대 교수, 교사 등 10명 이내로 '교원 임용시험 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 10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