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면회소 착공을 위한 남북 건설추진단 1차회의가 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됐다. 남북은 제3차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합의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금강산에서 `금강산면회소 건설추진단 1차회의'를 가졌으나, 면회소 규모를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북은 차기회의를 3월3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 측은 면회소에 필요한 구체적 면적은 건물형태 및 기본시설이 우선적으로 확정돼야 합리적인 산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콘도식 가족호텔 형식을 제시한 반면 북측은 면회소의 구체적 면적을 우선 확정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면회소 규모, 설계문제 등 쟁점사항에 대해 차기회의에서 재협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