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14일 핵문제를통한 미국의 대북 압박은 국제공동체의 분열만 초래할 뿐 이라크 공격과 마찬가지로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방송은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의 핵개발을 위한 권리가 있다"며 "북조선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담했을 때에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원들은 아무 것도 발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측은 평양이 이전의 공약을 위반한다는막연한 정보를 무더기로 제출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라며 "나머지 나라들은 이라크의 경험을 통해서 미국의 말이 옳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이라크에 관한 도덕적 전투에서 이미 실패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 많은 동맹국들을 상실했고 실질적으로 나토를 와해시킨 미국 외교가이라크와 비슷한 북조선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실패를 겪고야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