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오후 정부종합청사 별관 당선자 집무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손길승(孫吉丞) 신임 회장의 예방을 받고 새 정부 경제운용 및 재벌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회동은 최근 새 정부와 재계가 갈등 양상을 보인 것과 관련, 손 회장이 "새 정부의 국가전략과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회동에 앞서 "노 당선자는 재벌개혁 의지가 확고하며 기업환경개선과 함께 재벌정책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계에 표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재벌정책이 강경으로 선회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에 대한 충격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새 정부의 경제개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인수위가 추진중인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건설 계획에 대한 재계의 입장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