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대(對) 이라크 전쟁보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외로 탈출하게되기를 더 선호한다고 말한 것으로9일 보도됐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그가 제일 바라는 것은 후세인 대통령의 국외탈출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을 받아들이고 그를 타국에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는 나라들은 많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이날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이라크를 무장해제하기위한 제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는데 있어 프랑스에 합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 위험에 대비, 터키를 방어키위한 나토 계획을 둘러싸고 유럽의 전쟁 반대 국가들과 대립하고 있다.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주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프랑스, 독일, 벨기에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다른 몇몇 유럽 신문에도 게재된 이 인터뷰에서 프랑스, 독일, 벨기에 3개국이 이 문제와 관련, 자국 국민들과 다른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회원국들에 의해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면서 터키는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이같은 태도는 수치스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런던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