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분야 종사자들 상당수가 정부에서 마련중인 생명윤리법안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과학재단 생물학정보센터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생명공학 종사자들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26명 가운데 44%가 `생명윤리법안을 모른다'고 답했으며, `전혀 모른다'는 응답자도 10%나 됐다. 반면 `매우 잘 안다'와 `알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 11%에 그쳤으며, 나머지32%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새 정부의 과학정책을 잘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도 71%가 `모른다'고 답했으며,다음으로 `대충 안다' 20%, `관심 없다' 5%, `잘 안다' 1% 등으로 분석됐다. `올해 바이오.과학사회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는 문항에 응답자들은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5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취업구조 개선 및 일자리 창출'(31%), `과학문화사업을 통한 과학의 대중화'(7%) 등을 선택했다. 이밖에 `이공계 기피현상의 해결책'으로는 응답자의 59%가 `임금 현실화'를 꼽았으며, `개선돼야 할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으로는 `선정 및 평가의 공정성'(45%)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 참여자의 학력은 석사 54%, 박사 22%, 학사 18%, 기타 4%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