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참여연대의 한화그룹 고발사건과 관련, 한화그룹 재무담당 상무를 소환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 임원을 상대로 ㈜한화와 한화유통, 한화석유화학 등 한화 계열 3개사가 99년과 2000년말에 서로의 주식을 순환 매입하는 방법으로 이익을 부풀렸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조만간 회계장부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한화 회계 담당자 등을 추가로 소환, 사실관계를 규명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3월 이들 한화 계열사가 부의 영업권 일시환입을 통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며 유가증권 발행정지 등 징계를 내렸으며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한화 계열사들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에 참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