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 포스코 회장은 "남동발전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보장될 때만 인수할 것"이라며 에너지사업 진출에 신중을 기할 뜻을 비쳤다. 또 오는 3월 임기만료와 관련,"포스코 내부적으로 이미 CEO 승계원칙과 절차가 잘 구축돼 있는데다 투자자들도 그동안의 경영실적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행사를 갖기 앞서 특파원들과 만나 "일부 해외 주주들이 남동발전을 인수하면 주가가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도 어떻게 바뀔지 몰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함께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며 "인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유 회장은 오는 3월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것에 대해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62%에 달하는 것을 비롯 전체주식의 96% 이상을 기관투자가가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경영실적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