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 오른 602.29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3.37포인트(0.56%) 상승한 603.78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외국인이 6일만에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로 6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3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05억원, 기관은 19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8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전기가스(-0.28%)와 화학(-0.09%)을 제외한 다른 업종은 모두 올랐다. 이중 의료정밀(3.74%), 운수창고(3.43%), 섬유의복(2.19%)의 상승폭이 컸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4%)와 국민은행(0.74%)은 강보합이었으며 현대차는 2.88% 올랐다. SK텔레콤, KT, POSCO는 보합이었으며 한국전력은 약보합(-0.86%)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는 자회사 이미지퀘스트의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468개로 하락종목 287개를 웃돌았다. 거래량은 7억427만7천주, 거래대금은 1조4천728만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1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수치를 보여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리스크로 주가가 제한적인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