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선주사로부터 유조선 4척을 2억1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크리스텐(Kristen Navigation Inc.)사와 39만6천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이탈리아 몬타나리사(Navigation Montanari S.P.A)와 스페인 타피아스사(Naviera F. Tapias, S.A)로부터 15만9천DWT급 유조선 1척과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2억1천만달러며, 이들 유조선 4척은 2005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당초 목표를 초과, 32억7천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린데 이어 2년반 이상의 안정적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목표치인 28억3천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기원강 전무(영업본부장)는 "미-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등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상존해있음에도 불구, 연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특히 수익성 위주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