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당국이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과 이라크 국경 사이 접경 지대에 사는 주민들을 소개하고 친 이라크 무장세력을 배치해 미국의 공격에 대비,완충 지역을 정리하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쿠르드 자치지역을 통치하고 있는 쿠르드민주당(KDP)측은 31일 지난 10-15일 동안 이라크의 통제를 받는 이란 반체제 무장세력인 무자헤딘 할크 병력을 쿠르드 자치지역 부근 접경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KDP 대변인 파우지 하리리는 " 접경 지역 완충 지대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 새로운 전술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군사 작전의 일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쿠르드 자치지역 내무부는 또 이라크측이 지난 2주동안 이라크 북부 완충지대부근에 살고 있던 쿠르드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고 밝혔다.주민들은 접경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이주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자헤딘 할크는 그러나 자신들의 병력이 접경 지역에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으며 이라크 당국의 통제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북부 국경과 쿠르드 자치 지역 일대에는 이라크 전쟁 가능성으로 긴장이고조되고 있는데 터키 민영 NTV는 미군 당국은 터키가 기지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경우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병력을 공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시타파 AP=연합뉴스)이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