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유가 대책의 시행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10일 이동평균 가격이 배럴당 28.74달러까지 올라 수입부과금 인하를 포함한 2단계 고유가대책의 시행기준인 29달러선에 한발짝 다가섰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9.01달러로 전날보다 0.09달러 올랐다. 또 10일 이동평균은 전날의 28.62달러에서 28.74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1.21달러로 전날보다 0.60달러 올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92달러나 상승한 33.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전쟁이 2월말 또는 3월초에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반영된데다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