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이젠 '山' 프리미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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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아파트 가치는 산이 좌우해요"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봉화산 아차산 대모산 우면산 관악산...
서울 외곽을 둘러싼 주요산들이다.
바야흐로 산이 강 공원 등과 함께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산이 보이거나 인접한 동네는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게 보통이다.
도시개발공사가 지난 2001년 공급한 노원구 상계동 "수락파크빌"은 산이 아파트가치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예다.
상계동 일대 아파트값은 평당 6백만원대다.
하지만 수락파크빌은 평당 1천만원에 육박한다.
33평형이 2억8천만~3억2천만원선,44평형은 3억6천~4억5천만원까지 다양하다.
인근 미주동방아파트도 그렇다.
럭키공인 관계자는 "산 조망권에 따라 같은 단지,같은 평형이면서도 최고 1억원의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인근의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오는9월 입주 예정인 "현대슈퍼빌"도 우면산 조망 유무에 따라 분양권값이 차이난다.
인근 슈퍼빌공인 김기석 사장은 "슈퍼빌 69평형은 향과 전망에 따라 1억원 차이가 난다"며 "산은 사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수요자들사이에서 산 조망권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인근 월드메르디앙,한신플러스 등도 우면산이 아파트값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우정건설은 우면산 조망을 확보한 주상복합 "우정 에쉐르 서초"를 선보이고 있다.
11~33평형 77가구 규모다.
우면산 청계산 등이 한눈에 보이는 게 매력이다.
(02)738-930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