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인구 구성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교통사고 통계(2001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전체의 7.6%에 불과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비중은 19%로 인구 구성비 보다 훨씬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무단횡단, 안전시설 미흡 등인 것으로 파악됐고고령자가 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 60% 이상의 사고가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이와 관련해 지역내 경로당, 노인 휴게시설 등 노인들의 통행이많은 지역에 어린이 스쿨존과 같은 실버존(Silver Zone)을 지정하고 보행신호시간확대, 무단횡단 금지 표지판 확대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