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대통령직 인수위가 24일 `경인운하사업 중단'을 요청한 것과 관련, "인수위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민자사업으로 경인운하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위가 보다 큰 틀에서 세밀히 검토해 판단한 사항으로 받아들인다"며 "최종 결정과 이에 필요한 후속조치 등을 위해 앞으로 인수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앞으로 경인운하 사업이 완전 백지화될 경우 경인운하㈜에 의해 민자사업으로 진행된 굴포천 임시방수로 건설 사업비(1천113억원)에 대한 보상협의에 나서는 한편 폭 20m의 임시방수로를 당초 계획대로 100m로 확장하는 작업을 추진할방침이다. 경인운하㈜는 자본금 180여억원으로 현대건설이 51.5%의 지분을 갖고 있고 수자원공사(20%), 코오롱건설(10%), 금강종합건설(6%), 대호(5%), 극동건설(3.5%), 금호산업(2%) 등 모두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굴포천 방수로 건설 사업에는 임시방수로 사업비를 포함, 모두6천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홍수 대비용'으로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전액 국고로 추진돼야 할 전망이다. 또 방수로를 따라 양쪽에 건설하기로 한 도로 2차로 5.5㎞와 4차로 15.8㎞ 건설사업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